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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하모니아오케스트라 3

리뷰ㅣ에사페카 살로넨 &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10.19) @롯데콘서트홀

에사페카 살로넨 &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2O18. 1O. 19. 8PM. Lotte Concert Hall 에사페카 살로넨과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의 둘째날은 첫날의 떨림보다 친근감이 더했다. 합창석에서도 정말 좋은 view 와 sound였지만, 얼마나 많은 끼니를 거르며 구한 값진 자리인지, 앞쪽은 언제나 옳다. 1부의 시작은 라벨의 어미거위 모음곡으로, 살로넨이 들려준 5편은 모두 신선함을 가뜩 품고 있었다. 살로넨의 맨손 지휘는 때론 귀엽기도하고 자상하기도하며, 때론 우아하게 이미 동화구연을 하고 있는 듯 했다. 플룻 수석의 선율은 오늘도 안녕하셨다. 더 가까이에서 마주한 String은 마치 실크원단을 펼쳐 흩날리는 듯한 우아함이 넘실거렸다. 악장의 재간넘치는 고음의 꾸밈음은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

리뷰ㅣ에사페카 살로넨 &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10.19) / 협연 : 크리스티안 짐머만 - 피아노로 인생을 배우다 @롯데콘서트홀

에사페카 살로넨 &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 협연 : 크리스티안 짐머만2O18. 1O. 19. 8PM. Lotte Concert Hall 악장이 건반의 A음을 누를 때, 15년 전 짐머만이 극찬했던 이종열 명장이 조율한 피아노의 소리가 롯데홀에 울려퍼졌다. 그 분이 누를 스타인웨이의 첫 소리였다. 크리스티안 짐머만. 전설 속에 갇힌 존재인줄만 알았다. 본인의 악보를 직접 들고 한걸음 한걸음 피아노 앞에 앉기까지 장면이 프레임 단위로 잡혔다. 한 장면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사실 어제까지 많이 망설였던 연주였지만, 뜻이라 받아드리고 참석한 연주를 오로지 만끽하기로 했다. 천천히 악보의 첫 장을 넘기고 몸을 오케스트라 쪽으로 돌린다. 첫 두 클라리넷의 정갈한 선율에 귀 기울이는 짐머만의 뒷 모습만으로 많은 ..

리뷰ㅣ에사페카 살로넨 &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10.18) / 살로넨의 불새 @롯데콘서트홀

에사페카 살로넨 &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2O18. 1O. 18. 8PM. Lotte Concert Hall 에사페카 살로넨, 이름에서 느껴지는 카리스마는 이미 지휘자가 될 것을 암시하는 복선이었던 것일까. 마에스트로, 그의 지휘를 1열에서 독대하는 영광을 누렸다. 눈 깜빡이는 시간이 아까웠다. 살로넨은 1부와 2부를 통틀어 지휘를 할 때 얼굴 표정에도 거의 변화가 없고, 입도 꾹 다문 채로 중간중간 웃음만 내비칠 뿐, 오로지 팔과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 아주 유려하고 날렵한 지휘를 구사했다. 또한 살로넨은 지휘봉으로 음악을 그려냈다. 그에게 똑같은 비팅은 없었다. 마치 피카소를 보는 듯 계속해서 새로운 악상을 그려나갔다. 손목의 유연성으로 부드러운 곡선을 그려나가는데 막힘없었다. 불새에 대한 완벽한 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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