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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 9

리뷰ㅣKrystian Zimerman (크리스티안 짐머만), Philharmonia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대구콘서트하우스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Philharmonia Orchestra 2O18. 1O. 2O. 5PM. Daegu Concert House 3일간의 필하모니아 연주에 동행하며 어쩔 수 없이 그들에게 감정이입이 될 수 밖에 없었다. 3일 연속 연주에 쉬지 못하고 아침 일찍 대구까지 이동하느라 단원들 얼굴 전체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피아노가 들어서는데 위치가 평소 레슨받는 그 위치였다. 크리스티안 짐머만이 피아노에 앉는데 모든 것이 완벽했다. 그의 등장과 동시에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눈에 생기가 돌았고, loose했던 무대의 대기는 180도 뒤집혔다. 그들에게도 짐머만은 왠만한 존재감이 아니였나봉가. 그렇게 오늘은 짐머만 대 @hobinsong1 의 맨투맨 레슨이었다고 한다. 클라리넷의 첫 선율은 기도..

리뷰ㅣ에사페카 살로넨 &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10.19) @롯데콘서트홀

에사페카 살로넨 &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2O18. 1O. 19. 8PM. Lotte Concert Hall 에사페카 살로넨과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의 둘째날은 첫날의 떨림보다 친근감이 더했다. 합창석에서도 정말 좋은 view 와 sound였지만, 얼마나 많은 끼니를 거르며 구한 값진 자리인지, 앞쪽은 언제나 옳다. 1부의 시작은 라벨의 어미거위 모음곡으로, 살로넨이 들려준 5편은 모두 신선함을 가뜩 품고 있었다. 살로넨의 맨손 지휘는 때론 귀엽기도하고 자상하기도하며, 때론 우아하게 이미 동화구연을 하고 있는 듯 했다. 플룻 수석의 선율은 오늘도 안녕하셨다. 더 가까이에서 마주한 String은 마치 실크원단을 펼쳐 흩날리는 듯한 우아함이 넘실거렸다. 악장의 재간넘치는 고음의 꾸밈음은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

리뷰ㅣ에사페카 살로넨 &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10.19) / 협연 : 크리스티안 짐머만 - 피아노로 인생을 배우다 @롯데콘서트홀

에사페카 살로넨 &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 협연 : 크리스티안 짐머만2O18. 1O. 19. 8PM. Lotte Concert Hall 악장이 건반의 A음을 누를 때, 15년 전 짐머만이 극찬했던 이종열 명장이 조율한 피아노의 소리가 롯데홀에 울려퍼졌다. 그 분이 누를 스타인웨이의 첫 소리였다. 크리스티안 짐머만. 전설 속에 갇힌 존재인줄만 알았다. 본인의 악보를 직접 들고 한걸음 한걸음 피아노 앞에 앉기까지 장면이 프레임 단위로 잡혔다. 한 장면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사실 어제까지 많이 망설였던 연주였지만, 뜻이라 받아드리고 참석한 연주를 오로지 만끽하기로 했다. 천천히 악보의 첫 장을 넘기고 몸을 오케스트라 쪽으로 돌린다. 첫 두 클라리넷의 정갈한 선율에 귀 기울이는 짐머만의 뒷 모습만으로 많은 ..

리뷰ㅣ에사페카 살로넨 &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10.18) / 살로넨의 불새 @롯데콘서트홀

에사페카 살로넨 &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2O18. 1O. 18. 8PM. Lotte Concert Hall 에사페카 살로넨, 이름에서 느껴지는 카리스마는 이미 지휘자가 될 것을 암시하는 복선이었던 것일까. 마에스트로, 그의 지휘를 1열에서 독대하는 영광을 누렸다. 눈 깜빡이는 시간이 아까웠다. 살로넨은 1부와 2부를 통틀어 지휘를 할 때 얼굴 표정에도 거의 변화가 없고, 입도 꾹 다문 채로 중간중간 웃음만 내비칠 뿐, 오로지 팔과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 아주 유려하고 날렵한 지휘를 구사했다. 또한 살로넨은 지휘봉으로 음악을 그려냈다. 그에게 똑같은 비팅은 없었다. 마치 피카소를 보는 듯 계속해서 새로운 악상을 그려나갔다. 손목의 유연성으로 부드러운 곡선을 그려나가는데 막힘없었다. 불새에 대한 완벽한 큰 ..

리뷰ㅣ에사페카 살로넨 &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 협연 : 에스더 유 (10.18) @롯데콘서트홀

에사페카 살로넨 &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2O18. 1O. 18. 8PM. Lotte Concert Hall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로 해외가 주 무대에이기에 한국 관객에게는 아직 낯선 느낌이다. 얼떨결에 예매한 합창석 1열은 에스더 유가 받는 뜨거운 조명보다 더 따가운 2000여 관객의 시선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하기 좋은 자리였다. 가까이서 보니 몰입은 배가 되었다. 사실 그 이상으로, 에스더 유의 뒷모습을 볼 때, 저 자리에 서 있기만해도 오금이 저릴 것만 같았다. 스포트라이트를 한껏 맞으며 살로넨의 지휘로 은은하게 시작한 string 파트의 선율을 받아 에스더 유의 솔로는 다소 떨림이 있었다. 빠른 페시지로 들어가고나서는 도저히 의식적으로도 돌아가지않을 손가락의 페시지를..

기록ㅣ에사페카 살로넨,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그리고 크리스티안 짐머만을 기다리며

1.2018년 10월 15일의 기록 Esa-Pekka Salonen, conductor Philharmonia Orchestra, orchestra 런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를 맡고 있는 에사페카 살로넨과 그의 든든 군단, 세계에서 가장 많은 레코딩을 진행하고 있는 오케스트라들 중 하나인 명실상부 영국 클래식의 선구자,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드디어 한국을 방문합니다 ! @philharmonia_orchestra designed by. @hobinsong1 2.2018년 10월 16일의 기록 Krystian Zimerman, piano Esa-Pekka Salonen, conductor Philharmonia Orchestra, orchestra 드디어 그가 옵니다 ! 15년만에 한국을 찾..

리뷰ㅣ서울시향 2018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 기념 오페레타 ‘캔디드(CANDIDE)’ @예술의전당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 기념 오페레타 ‘캔디드(CANDIDE)’ 2O18. 1O. 13. 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금관의 화려한 첫 서곡을 시작으로 음악은 물론이거니와 센스가 돋보인 소품과 익살스러운 에드리브까지 많은 준비로 공들인 서울시향의 오페라타 ‘캔디드’는 클래식 연주만 접했던 관객들에게 또하나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 한치의 오차도 없었던 스크린 자막까지 ! @wayneylin 부악장의 솔로는 오늘도 작품에 풍미를 더했다. 솔리스트들은 맡은 역할을 통해 가지고 있는 기량을 최대로 뿜어내는 듯했다 ! 대사와 기교로 가득찬 노래들을 때때로는 격동적인 안무와 함께 흔들림 없이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 다만, 다른 솔리스트들의 마이킹에 비해 정작 움직임이 거의 없었던 주인공 캔디드역을 맡은..

리뷰ㅣ손열음의 <아마데우스> with 이규서 /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 @예술의전당

손열음의 2018. 10. 07.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연주의 처음 문을 연 것은 이규서 지휘자가 이끄는 OES의 디베르티멘토 2번이었다. 첫 시작은 cm인듯 했는데 곧장 Bb Major로 갈아타고 선율을 이어간다. 깃털같은 가벼운 출발이 산뜻했다. 일정하게 정박으로 1악장을 이어가다 불시에 나오는 싱코페이션을 톡톡히 살리는 디테일이 돋보였다. 그의 설명대로 첫 곡에서 다리를 잘 놓아주었다. 왜 태교음악으로 모차르트 음악을 듣는지 납득시키는 연주였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주피터’에 비해 디베르티멘토는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 박수갈채를 받으며 등장한 피아니스트 손열음. 반짝이 하나 없는 노란색 드레스는 손열음을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 ‘도솔미솔’로 수천명에게 박수를 받기위해선 얼마만큼의 내공이..

리뷰ㅣ경기필하모닉의 브람스 교향곡 2번 @롯데콘서트홀 / 반가워요, 마시모 자네티 !

경기필하모닉의 브람스 교향곡 2번2018. 9. 30. 롯데콘서트홀 Nice to meet you, Massimo Zanetti ! 새롭게 부임한 마시모 자네티를 전석 초대 연주에서 만나 더욱 파격적이었던 이번 연주 ! 시벨리우스와 브람스라는 거대 산맥을 등정하며 마시모 자네티가 어떤 지휘자인지 잘 알 수 있었던 연주였다. 한발짝 한발짝 단원들에게 호흡을 맞춰가며 차분히 곡을 진행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동시에 오케스트라도 열심히 마시모 자네티의 지휘에 부흥하려는 모습이 앞으로 18/19시즌의 좋은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 같았다. 시벨리우스와 브람스 모두 도입부 3-4마디에서 이미 승부를 놓고 시작했다. 츠베덴의 주체할 수 없는 파이팅에 조금은 기진맥진해 보였던 저번보다 이번 연주가 더 좋았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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