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45 리뷰ㅣ김유빈 플루트 리사이틀 <French & German> 김유빈 플루트 리사이틀 2018. 07. 21. 8PM.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 세살 적의 기억으론, 피아노보다 플루트를 부는 사람이 동경의 대상이었다. 금, 은색 관을 따라 타고 나오는 단선율은 항상 향기로웠다. 중학교때까지 플루트를 배우기도했다. 플루티시트 김유빈. 포레의 판타지에서 첫 호흡으로 뽑아낸 B음을 시작으로 7부능선을 그려가며 한 편의 수묵화를 그려나갔다. 굽이굽이 흐른 물줄기는 시원하게 뻗어나갔고, 산과 바위 뛰어노는 아이들까지 - 스케치에 채색까지 그의 붓질은 쉴틈 없었다. 이미 그림에 대해 품고있는 100%의 확신이 부럽기도 했다. 한 곡 한 곡,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기량을 동원해 마음껏 전해나갔다.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600석 곳곳에 파고들었으리라. 악기.. 2018. 7. 24. 리뷰ㅣThe Divas Concert The Divas Concert2018 07. 09. 8PM 롯데콘서트홀 하늘 아래 같은 레드는 없다고 했던가. 하늘 아래 같은 소프라노는 없었다. 1부는 그야말로 전쟁아닌 전쟁이었다. 승패없는 아치 어벤져스를 보는 느낌이었다. 아름다운 드레스는 물론, 레파토리까지 최고의 기량을 보일 수 있는 곡으로 선곡했을 터. 2부는 반전 그 이상의 파격이었다. 4인의 소프라노가 The Divas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무대를 만들어나갔다. 화음을 쌓고, 안무까지 맞췄다! 공연장의 음질을 논할 일이 아니다. 이미 손에 마이크를 쥐었다. 이번 연주가 더욱 뜻 깊었던 것은 이미 각자의 필드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네 명의 소프라노가 한 무대에서 만나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는 것. 이전까지 무대에서의 스포트라이트는 소프라노.. 2018. 7. 23. 리뷰ㅣ심준호 귀국 첼로 독주회 심준호 귀국 첼로 독주회2018. 07. 05. 목. 8PM.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 평생을 존경할 수 있는 스승을 만난다는 것은 어는 것보다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다. 첼리스트 심준호의 연주에서 그의 지도자였던 트룰스 뫼르크의 잔상이 많이 보였다. 기계적 스킬과 심미적인 음악성과 더불어 스승에 대한 존경심이 연주에 드러나 청중들로 하여금 젊은 거장 심준호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 Myaskovsky의 소나타에서 이미 첼리스트 심준호의 정체성을 여실히 드러내주었다. 음악을 대하는 데에 진중함, 젠틀함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서울시향의 객원수석으로 연주할 때부터 느껴졌던 심준호라는 첼리스트의 본질적인 연주에 대한 감상은 리사이틀에서 홀로 선 그와 다르지 않았다. 시향에서의 그 감동이 자발적인 홍보로.. 2018. 7. 23.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