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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ㅣ심준호 첼로 리사이틀 / N.W.A 챔버 뮤직 페스티벌 2018

호빈송 2018. 9. 17.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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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 첼로 독주회 / N.W.A 챔버 뮤직 페스티벌 2018

2018. 09. 08. 5PM. N.W.A Studio


새로 오픈한 50석 남짓 되어보이는 소규모 스튜디오는 마치 VIP 고개들만 초대받는다는 프라이빗 콘서트를 연상케했다. 더 가까운 거리에서 감상하게 된 심준호 수석의 연주는 여느 콘서트홀 독주와 맞먹는 몰입과 집중력의 승리였다. 어쩌면 소규모 관객을 대상으로 한 연주가 아티스트에게는 더 큰 압박감을 줄지 모른다. 특정 다수의 시선과 기를 1대 다로 맞서야하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기를 무릅쓰고 더욱 곡에 몰입하기위해 최고의 집중력을 발동시켜야한다. 그렇게 체력적으론 더욱 큰 소모전이 되는 것이다.


슈만의 첼로 판타지/ am 조성의 하행하는 첫 페시지에서 이미 이번 연주의 승전가를 울렸다. 끊김없는 선율의 진행의 비밀을 나름대로 심준호 수석의 손목에서 찾았다. 활을 쥔 오른손을 부드럽게 움직임 첼로를 주무르는 듯 개운한 보잉으로 연주를 펼쳐나갔다.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소나타/ 심준호 수석의 연주에 왜 감동받을까 생각해볼 때, (많은 요소가 있지만) 무엇보다 단지 관객을 의식하지 않는 음악을 위한 음악을 하는 점이지 않을까. 정확무오한 A음의 옥타브 이동, 이유있는 비브라도, 보는 사람의 오른팔이 저릴만큼 일정한 톤의 보잉 등 음표 하나하나 연구한 흔적이 느껴져 많은 반성을 하게된다. 특히 왼손엄지로 현을 쓸며 아르페지오를 연주하는 주법은 정말 기묘하기까지 했다.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라흐마니노프에 남다른 애정 + 애증이 있는 @hobinsong1으로서 첼로 소나타는 처음이었다. 끊임없이 새로운 리듬과 선율을 풀어내는데 이와중에 완급을 조절하는 연주자를 위한 배려아닌 배려까지 피아노 곡과 똑닮았다. 심준호 수석 특유 bass의 깊은 울림과 동시에 스나이퍼같은 날렵한 활질과 운지에 템포까지 완벽하게 리드해가는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 악장사이에도 흐름을 깰까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할 정도의 몰입이었다.


독주회를 통해 앞으로 오래토록 해결해야 할 숙제를 깨달았다. 오늘 만일에 안갔으면 큰 배움을 놓칠뻔했다.




@HOBINSONG1




첼로, 심준호

피아노, 안지원


R. Schumann, Fantasiestucke Op.73

D.Shostakovich, Cello Sonata Op.40

S.Rachmaninoff, Cello Sonata Op.19

Encore)

J.A.Bach, Cello Suit No.3 in C Major




2018/07/23 -  리뷰 l 심준호 귀국 첼로 독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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